금오산 법성사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행하라.
스스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사찰의 주련, 탱화, 벽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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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화의 종류와 이해3

  • 작성자법성사
  • 작성일2019-08-09 11:05:38
  • 조회수187

5.관음탱화(觀音幀畵)


관세음보살에 관한 신앙을 그림으로 묘사한 신앙도로서, 주로 사찰의 원통전(圓通殿)에 봉안된다. 관음보살은 관음전 또는 원통전에 모셔진다. 관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자비의 보살로 대개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표현되며 오랜 기간 동안 신앙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다. 머리에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아미타여래의 왼쪽 협시보살로서의 관음보살이 가장 대표적이며 일반적인 것이다. 수월관음, 백의관음, 양류관음 및 11면관음과 천수관음 등 다양한 모습의 관음보살은 비록 각각의 관련된 경전은 다르지만 모두 자비로운 구제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관음보살탱화로는 고려시대 후기의 수월관음도가 많이 있다.


<화엄경>입법계품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은 항상 인도의 남쪽 바다 가운데 있는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에 거주하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이라고 한다. 보타락가산은 많은 성중들이 살고 광명이 넘치며 나무의 꽃이 끊임없이 피어 늘 향기가 나는 곳이다. 이곳의 맑고 깨끗한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하며 금강보석 위에는 관음보살이 결가부좌하고 앉아 중생을 이롭게 하고 선재동자(善財童子)의 방문을 받아 설법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전경을 묘사하는 것이 관음탱화로 중앙 상단의 궁전 속에 관음보살이 좌정하여 있고, 그 아래쪽에 협시로서 남순동자(南巡童子)와 해상용왕(海上龍王)이 많이 그려져 있다. 특히, 수월관음화는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는데, 오늘날에도 국경공(國京公)이 찬한 <수월관음화>, 한생(韓生)이 그린 <백의수월관음화>, 복령사(福靈寺) <수월관음화>에 관한 기록들이 문헌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려의 수월관음탱화로는 1323년(충숙왕 10)에 서구방(徐九方)이 그린 것과 혜허(慧虛)가 그린 작품을 들 수 있다.


또 고려의 수월관음화는 중국과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선재동자 • 암굴 • 염주 • 공양자 및 보주(寶珠)를 든 용, 한쌍의 청죽(靑竹) 등의 표현은 다른 나라의 탱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이는 의상(義湘)이 친견한 낙산(洛山)의 수월관음을 도상화한 형식이 계속 유행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도 관음탱화의 주류를 이룬 것은 수월관음탱화였으나, 흰 옷을 입은 백의관음(白衣觀音), 버들가지를 든 양류관음(楊柳觀音), 밀교의 영향을 받은 천수관음(千手觀音) 등의 탱화도 유행하였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무위사(無爲寺)의 양류관음 탱화, 운흥사(雲興寺)와 해인사의 수월관음탱화, 도갑사(道岬寺)의 관음 응신도(應身圖) 등을 꼽을 수 있다.

 관음탱화

6.약사탱화(藥師幀畵)


온갖 병고와 재난을 없애줌으로써 중생의 고통을 씻어주는 약사여래에 관한 신앙을 그림으로 묘사한 불화(佛畵)이다. 흔히 사찰내의 약사전(藥師殿)에 봉안된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온갖 병고를 치유하고 모든 재난을 제거하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부처님이다. 이와 같이 현실구복(現實求福)의 성격이 강하였던 약사신앙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크게 성행하였다. 따라서 약사탱화도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조선 중기 이전의 탱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약사탱화는 네 가지 유형으로 대별된다. 약사여래 독존도(獨尊圖), 약사여래와 협시보살인 일광보살(日光菩薩) • 월광보살(月光菩薩)을 함께 묘사한 삼존도, 삼존 • 보살중(菩薩衆) •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함께 그리는 군도(群圖) 형식, 동방 유리광세계의 모습을 묘사한 동방정토변상도(東方淨土變相圖)이다.


약사탱화는 약사정토(藥師淨土)의 특성을 그대로 도설화하고 있다. 약사신앙은 <불설약사여래본원경(佛說藥師如來本願經)>에 의한 신앙이겠으나 그에 의하면 약사정토의 두 보살로서 일광(日光) • 월광(月光)보살이 여러 보살 중의 상수로 되어 있고 호법신장으로 12신장을 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약사탱화로 약사여래의 좌우보처(左右補處)로 일광 • 월광보살, 그리고 호법신으로는 약사정토의 호법신인 12신장이 아닌 사천왕 등의 석가정토의 호법신으로 구성되어 있음도 통례이다. 우리나라의 약사신앙은 관음신앙에서 볼 수 있는 <법화경>유통분의 공덕에 강조점을 둠으로써 관음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그 신앙에 의한 관음탱화의 분화과정을 살필 수 있는 것과 대비해 생각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가 한다.


약사탱화는 조성할 때에도 몇 가지 형식으로 그려진다.
첫째, 약사여래 단독상만 그려지는 경우로, 시무외 • 여원인을 한 왼손바닥에 약기를 올려놓은 것이 보통이다.
둘째, 약사여래와 일광 • 월광보살만 그린 경우.
셋째, 삼존상 이외에 12신장과 기타 성중을 거느리고 있는 경우.
넷째, 동방유리광세계(東方瑜璃光世界)인 동방정토를 변상으로 그리는 경우이다.


<약사경>에 의하면 그는 동방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재앙으로부터 구해주며 불도를 닦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상보리를 얻게 하는 능력을 가진 부처님이다. 그는 과거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해 12가지 큰 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 그 원을 모두 이루어 부처가 되었는데 그 원은 단순히 중생의 병, 의복, 음식은 물론 마음의 병 그리고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또 외적의 침입에서 구제받을 수 있고 극락왕생도 이룰 수 있다 해서 통인신라시대부터 널리 유행하여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과 함께 4대 신봉불로 자리잡게 되었다.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해 대원력을 세우고 자비스런 부처님 오색의 색으로 그 모습을 나투셨으니 이것이 바로 약사탱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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