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법성사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행하라.
스스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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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 작성자법성사
  • 작성일2019-08-05 16:52:23
  • 조회수59

부처님 오신날
 
•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하셨다.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난 뒤, 두 손으로 하늘과 땅을 가리키면서 사자후를 외쳤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외침은 장차 고통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 즉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눈먼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부처님의 이러한 선언은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간의 고행 끝에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비구를 상대로 법을 설함으로서 시작하였고, 이후 45년 동안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셨다. 
 
부처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 '붓다'(Buddha)를 따서 만들었으며, 깨달은 사람을 뜻한다. 깨달음이란 단순한 개념이나 관념이 아니며, 부처님이 체험을 통하여 증득한 것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신 그 가르침 또한 배워서 알아야 하는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그 가르침을 믿고, 그에 따라 실천 수행해야 한다. 
깊고 참된 진리를 깨달은 이는 마침내 생사의 괴로움이 완전히 없어진, 불교 최고의 이상인 열반(涅槃)을 성취한다. 
부처님은 모든 이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 사바세계로 내려 오셨다. 그 분이 나신 곳은 호화찬란한 궁궐이 아니라 길가의 동산 위다. 길에서 나서 길에서 살다 가신 우리 스승의 탄생은 그 자체가 중생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것은 물론 "참 나"를 찾겠다는 분발심을 내고 부처님의 중생구제 원력을 세워 실천하도록 해야 하며, 중생의 병의 종류에 맞춰 약을 주셨던 부처님과 같이 우리 불자들도 이 시대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고통에 맞는 처방을 해 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 사회가 비록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빈부격차와 정신적 혼돈, 그리고 분단이라는 굴레 속에서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종교적 갈등과 이념의 대립 등 사회적 문제 등에도 함께 참여하여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 사월 초파일의 유래 •

이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라 하여 불탄일 또는 욕불일 이라고도 하나, 민간에서는 흔히 초파일이라고 한다. 석가의 탄생일이기 때문에 원래는 불가에서 하던 축의행사였으나 불교가 민중 속에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 의식도 차츰 민속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신라는 여러 가지 불교 행사가 성했는데, 무열왕과 김유신 장군이 불교를 호국의 바탕으로 참여시키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불교행사는 이전부터 전해오던 세시행사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병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라의 팔관회는 불교행사가 신라의 세시풍속으로 승화된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월 초파일은 불도의 행사가 신라의 호국불교로 승화된 이래 후삼국을 거쳐서 고려조에 이르는 동안 우리의 민속과 동화되었던 것이다.
<삼국사기>의 백제와 고구려 본기에는 불도의 행사가 세시의 행사로 거행되었다는 기록은 없으나 신라본기에서 석가모니 탄생일을 팔관회로 거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고려사>에 따르면, 왕성에서 시골 마을에 이르기까지 정월 대보름에는 14일, 15일 이틀간을 저녁에는 연등을 하던 풍속이 있었으나 최이가 4월 8일로 옮겨서 하게 하였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사월 초파일은, 불교의 축의행사로 전래되었다가 민간의 세시풍속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신라의 팔관회, 고려의 연등회 등을 거치면서 완전히 정착되어 오늘에 이른것이라 할수 있다.
 
• 사월 초파일의 풍속 •

이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은 관등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날을 관등절, 연등절 또는 등석이라고도 한다. 초파일을 여러 날 앞두고 가정이나 절에서는 여러 가지 등을 만든다. 이 때 가정에서는 가족의 수대로 등을 만든다. 초파일 며칠 전부터 뜰에 등간을 세워 두고 간상에 꿩 꼬리털을 꽂고 물들인 비단으로 기를 만들어 다는데, 이를 호기라고 한다. 이 호기에 줄을 매고 그 줄에 등을 마단다. 산림이 넉넉하지 못해 등간을 만들지 못하는 집에서는 나뭇가지나 혹은 추녀 끝에 빨래 줄처럼 줄을 매고 그 줄에 등을 매달아 두기도 한다. 

그리고 초파일 저녁이 되면 등에 불을 밝힌다. 이 등석 행사는 그 이튿날인 9일에 그치는데, 부유한 집에서는 큰 대를 수십개씩 얽어매어 쓰기도 하고 해와 달의 형상으로 만들어 꽂아서 바람에 따라 굴러 돌게 하기도 하며, 굴러 돌아다니는 등을 매달아서 그 등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마치 탄환이 달아나듯 하게도 한다. 때로는 종이에다 화약을 싸서 이것을 노끈이나 또는 새끼줄에 얽어매어 불을 당기면 터져서 꽃불같이 비오듯 하게도 하고, 종이로 용을 만들어 바람에 날려 띄우기도 하며, 또는 인형을 만들어 옷을 입히고 얽어 띄워서 요동케 하여 놀기도 한다. 또 옛날 각 상점에서는 등대를 서로 높이 세우려고 다투어 승부삼아 만들기도 한다. 등의 모양은 과실, 꽃, 어류 또는 여러 가지 동물 모양을 본떠서 만들기 때문에 그 이름만 해도 수박등. 마늘등. 참외등. 연화등. 목단등. 잉어등. 거북등. 봉등. 계등. 학등. 오리등. 일월등. 선인등. 칠성등. 고등. 누각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등에는 ‘태평만세’‘수목’등의 글을 쓰기도 하고, 기마장군상이나 선인상을 그리기도 한다. 또 화약을 층층으로 새끼줄에 대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튀면서 퍼지는데, 이러한 놀이로 흥을 돋우기도 하고 때로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줄에 매달아 바람에 흔들리게 하여 놀기도 한다. 

그런데 등을 달았을 때 불이 환하게 밝으면 길조로 해석한다. <열양세시기>에는 사월 초파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인가와 관청, 저자에서는 모두가 등간을 세운다. 이 등간은 대나무를 연하여 묶고 그 높이는 십여 장이나 된다. 등간 위에는 비단이나 면포를 잘라서 꽂으며 깃발 밑에는 갈고리가 달린 막대기를 가로 대고 또 갈고리에는 줄을 얹어서 줄의 좌우끝은 땅위에까지 내려오게 한다. 그런 연후 밤이 되면 등에다 불을 켜는데 많이 달때는 십여 개의 등을 달고 적게 달 때는 3, 4개의 들을 매달아 놓는다. 일반 민가에서는 아이들 식구 수대로 매다는 것이 상례이다. 
그런데 등을 매단 모양이 층층이 연하여 마치 구슬을 꿰맨 모양 같이 보인다. 먼저 줄 한 끝을 꿰어매고 그 다음에는 아랫등의 꼬리편을 매어서 이것을 가만히 잡아 올리면 그 등을 매단 줄의 갈고리까지 한꺼번에 위로 올라간다. 등은 마늘, 외, 꽃잎, 새, 짐승 같은 형상의 것, 또 누대와 같은 것들이 있어서 각양각색으로 꾸며져 그것을 단적으로 표현키는 어렵다.
어린 아이들은 등대 밑에다 깔개를 깔고 느티떡, 소금물에 볶은콩 등을 먹으며 물동이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돌리면서 바가지를 두드린다. 이 놀이를 수부 즉 물장구 놀이라 한다. 중국의 연등회는 정월 보름에 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4월 8일에 행한다. 이날의 근원은 불교에서 나왔고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다.”
 
• 사월 초파일의 시절 음식 •
 
사월 초파일을 전후해 주로 먹는 음식으로는 찐떡, 화전, 어채, 어만두, 미나리강회 등이 있다. 찐떡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방울같이 빚어서 술에 찐다. 그런 다음에 팥 속에 꿀이나 설탕을 섞어서 방울 속에 넣고, 또 방울 위에는 대추를 붙인다.
화전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동그랗게 만들고 진달래꽃을 붙여서 기름에 지지는 것이다. 어채는 생선.국화잎사귀.파.석이버섯.전복.달걀 등을 가늘게 썰어서 섞은 것인데, 여기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쳐서 먹는다. 어만두는 생선을 두껍게 져며 그 조각에 고기를 넣어서 익힌 것이다. 미나리강회는 미나리를 삶아서 파 하나, 마늘 하나를 함께 하여 고추 모양으로 감아서 회를 하는 것인데,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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